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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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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쓸개) 제거 수술 후기(3) 에 이어 후기(4) 이다.
무슨... 일기를 쓰고 있네... ㅠ.ㅠ
혹시나 나와 같은 수술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참고를 했으면 해서 세세하게 적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환자분~ 환자분~
하는 소리에 깨어났다.
순간 숨이 엄청 막힌건지 거칠대 숨을 몰아쉬면서 깨었다.
목감기 걸린것 처럼 목이 너무 아파서 목소리가 잘 안나왔다.
그리고 복부 통증... ㅠ.ㅠ 너무 너무 아팠다.
아마도 누워 있는곳이 회복실이였던것 같다.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놔달라고 옆에 있던 간호사분에게 이야기를 했다.
목소리도 잘 안나와서. 너무 아파요. 진통제좀 주세요. 라고 너무 힘들게 말했다.
그랬더니 간호사님왈 '산소 포화도가 너무 낮아서 진통제를 놔드릴 수 없어요. 천천히 숨을 쉬세요'
라는 답변이 왔다 ㅠ.ㅠ
아마도 숨을 거칠게 쉬다 보니깐 아마 산소 포화도라는게 낮게 측정 된것 같다.
정말 너무 아픈데 정신을 겨우 차려서 숨을 천천히 쉬었다.
그러던중 다른 환자 한분이 회복실로 들어왔다. 이분도 간호사님이 깨우시는 소리가 들렸고 나랑 비슷한 반응을 하였고
이분 또한 아프다고 했다. 그러자 간호사님이 '진통제 큰거 맞고 있습니다. 괜찮아 질거에요. ' 라는것이다
뭐지 왜 저사람은 맞고 나오고 난 안맞고 나왔지..? 잠깐 이 생각이 스치고 또 복부가 너무 아파서
계속 간호사님 한테 ' 너무 아파요. 진통제좀 놔주세요' 라고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ㅠ.ㅠ 산소포화도가 결국 안낮아져서 결국 진통제를 못맞았다.
그러다가 어떤분이 오시더니 나를 병실에서 수술실로 데리고 온것 처럼 병실로 이동을 시켜주셨다.
가는 내내 아픈데 꾸역 꾸역 참으면서 병실로 갔다.
병실에 도착을 했고 날 병실로 데리고 오신분이 간호사를 찾더니 도와달라고 하더니 날 침대를 이동시켜 주시고 가셨다.
병실 간호사님을 보고 또.. '너무 아파요. 진통제좀 놔주세요.' 라고 이야기 를 했고
간호사님이 '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라고 하더니
깜깜 무소식이다.
뭐 너무 아프다 보니깐 실제로는 5분밖에 안 흐를수 있지만 나는 10분이 넘게 안오게 느껴졌다.
침대 윗쪽에 보니깐 콜 스위치가 있었다.
그래서 눌러보니깐 전화통화 하는것 처럼 간호사님이 '네. 무슨일이 세요?' 라고 하더라
그래서 또.. '너무 아파요. 진통제좀 놔주세요.' 라고 하니 간호사님이 ' 네 알겠습니다' 라고 하더니
역시나 또 안왔다.
이거 2~3번 정도 했는데도 도무지 올 생각을 안했고.. 너무 아픈데 진통제도 못맞고 있는 상황에 너무 짜증이 났다.
마침 지나가는 간호사님이 있어서 '너무 아파요. 진통제좀 놔주세요. 계속 이야기 하는데 안놔주시네요..'
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분이 가시더니 진통제를 가져 와서 주사를 놔주셨다.
진통제를 맞고 나니 조금씩 진정이 되었고. 정신을 조금씩 차리게 되었다.
담당 간호사님이 오시더니 소변통을 주시면서 6시간 정도 소변양을 종이에 적어놔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소변을 볼때 동안 물도 먹으면 안된다고 한다.
근데 지금 막 수술하고 나왔는데 이걸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간호사님한테 이걸 제가 혼자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그래야 한다고 한다.
진통제를 맞고 있지만 아프고 정신이 없었기에 어떻게 하지...? 짧게 생각하다가 뭐.. 어떻게 돼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호사님한테 왜 이렇게 진통제를 안놔주시냐고 연락을 많이 했는데 너무 안놔주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간호사님은 대수롭지 않게 아.. 그래요? 라고 하면서 넘어가더라.
짜증... 지대로...
복부가 아프다 이젠 목이 너무 아팠다.
목감기 처럼 침을 삼킬때마다 목이 타들어가는 고통은 너무 심해져갔고 물을 못먹은 상태라 입술이 마른 상태라 더 아팠다.
그러다가 6시간 다 됐을쯤에 소변을 250ml 정도 보고 간호사님한테 소변봤다고 하니 이제 물은 먹어도 된다고 한다.
정신을 차리고 복부를 보니깐 위 사진처럼 3군대에 거즈가 붙어 있었다.
간호사님한테 수술해주신 교수님은 언제쯤 오시냐고 물어봤다니 모든 일과 다 끝나고 오셔서 저녁 7~8시쯤에 오신다고 했다.
저녁은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었지만
미음과 간장 우유가 나왔다. 목이 아파서 미음도 반정도 밖에 못먹었고 다 먹고 나니깐
수술해주신 교수님이 오셔서 수술은 잘 되었다고 쉬면서 상태를 보자고 하셨다.
그러면서 통에 들어 있는 담석을 주신다. 이게 나온거라고
아.. 이 조그만한 돌때문에 그렇게 아팠구나.. ㅠ.ㅠ
저녁에도 아파서 진통제를 놔달라고 했는데.. 역시나 간호사님들이 바빠서 그런건지..? 정말 6~7번 요청을 해야 놔줬다.
나만 이런가 싶었는데 5인실 병실에 있으면서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경험을 한것 같다 옆에 사람들 이야기 듣어보니.
아마도 코로나 때문에 간호사가 부족 해서 발생한 현상이거나 보라매병원이 원래 그렇거나...
개인적으로 만약에 간호사님이 이렇게 대응을 한다면 절대로 보라매병원을 안올것 같다.
아픈것도 힘든데... 코로나 때문에 간병인(가족) 도 옆에 있어줄수 없습니다. 이렇게 해준다면... 이건 아닌것 같다.
수술날은 아픔과 같이 넘어 갔고 3일째 날이 왔다.
하루가 다르게 컨디션은 좋아졌고 슬슬 움직 일 수 있게 되었다.
아침 일찍 주치의 님이 오셔서 상태 괜찮냐고 해서 아직 불편하다고 하니 그럼 하루 더 병원에 있으라고 이야기 하셨고
금요일날 퇴원 하면 혼자 퇴원하기 힘들어서 토요일날 퇴원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면회가 안되니 1층에 가족들이 와서 봤다. 잠깐 사이에 내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고 이야기 하시는 부모님 ㅎㅎㅎ
(실질적으로 담낭을 제거해서 그런가? 2kg 정도 빠졌다.)
저녁때쯤 되서야 조금 자유롭게 움직 일 수 있게 되었고 대바늘(링거주사)도 저녁때 빼었다.
그리고 퇴원하는날
주치의님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데
샤워는 상처 부위 물이 안닿게 샤워 하면 샤워 가능
집에서는 따로 소독을 안해도 되고. 혹시 물이 닿아서 소독을 해야 하는 경우 약국에서 빨간약으로 소독 하고 거즈+방수밴드로 붙여주, 먹는거는 아무거나 먹어도 괜찮지만 기름진 음식은 당분간 피하고 몸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니 먹는 양은 천천히 늘리면 된다고 했다.
이외는 특이 사항이 없다고 했다.
수술비는 위와 같이 나왔다. 보험적용 되고 비급여 3,300원 해서 총 702,960원이 나왔다.
퇴원 하면서 2가지 약을 처방 해줬고
첫번째 약은 소화촉진제여서 밥 먹기 30분전에 먹는 약이고
두번째 약은 마약성분인 진통제이다. 후유증이 있다는데... 확실히 잘 듣는다. 살짝 통증이 있을때 먹으면 효과가 좋다.
퇴원하고 일주 일 후에 병원을 다시 찾아 갔다.
구멍 3개중에 하나는 상처가 거의다 없어졌다.(없어지는 실)
나머지 구멍은 아직 아물고 있는 상태이고(없어지는 실)
배꼽있는곳은 실밥을 제거 한 상태이고 다음날 부터 샤워 가능하다고 하셨다.
이것으로 긴긴 담석(쓸개) 제거 수술 후기를 마친다.
다시는 경험하기 싫다.
----------------- 추 가 -----------------
아참 중요한걸 빼먹었다.
이것도 전신마치 수술이라 퇴원을 하고 대변을 못볼 확률이 크다.
병원에서는 한번 보긴 했는데 퇴원하니깐 대변 보는게 너무 어려웠다.
퇴원전에 꼭 변비약 처방을 받아서 약을 받아서 퇴원을 하자. 약국에서도 변비약을 구매 할 수 있지만
복강경수술 한 사람은 처방전이 있어야 한다고 변비약 판매를 못한다고 한다. 뭐 다른 사람이 가서 변비약을 구하면 되겠지만 괜히 잘못먹으면 문제 발생 할 수 있으니 꼭 퇴원전에 처방받아서 나오자.
처음에 밥을 조그만 먹어도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적응한듯 하면서 괜찮아졌다.
한달 후에 다시 조영제 CT와 피검사를 진행을 했고 다 정상이라는 의사선생님 말을 듣었다.
그리고 지금은 약 40일 정도 흘렀는데 수술전 상태로 거의다 돌아왔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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